文 “YS, 민주주의 역사에 우뚝 솟은 거대한 산”
文 “YS, 민주주의 역사에 우뚝 솟은 거대한 산”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11.22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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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2주기 추도식…반기문 전 총장, 여야 당대표, DJ 삼남 홍걸씨 등 참석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2주년 추도사를 통해 “민주주의 역사에 우뚝 솟은 거대한 산”이라며 “독재와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의 길을 걸어온 정치지도자들이 많이 계시지만 김영삼이라는 이름은 그 가운데서도 높이 솟아 빛나고 있다”라고 애도했다.

이날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문 대통령은 “1970년 유신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이끄는 강력한 야당 지도자가 되었다”며 “민주주의의 깃발을 더 높이 들었고 YH여성노동자들과 함께 했으며 1979년 10월 유신정권으로부터 의원직을 박탈당하는 고초를 겪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1980년대 김영삼 대통령님의 민주화투쟁은 5·18광주민주항쟁과 함께 다시 불타올라 광주민주항쟁 3주기 단식은 23일간의 목숨을 걸고 계속됐다”며 “이땅에 다시 드리워진 독재의 어둠을 깨치고 민주주의 새벽을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항쟁, 6월항쟁이 역사에서 제자리를 찾았던 때가 바로 문민정부”라며 당시 역사바로세우기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께서 연 문민시대는 민주주의를 상식으로 여기는 세대를 길러내 권력의 부당한 강요한 명령에 맞서고 정의롭지 못한 정치를 거부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늘어났다”며 “문민정부 이후 우리는 더 나은 민주주의를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되새겼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오늘 저는 문민정부가 연 민주주의의 지평 속에서 대통령님이 남기신 통합과 화합이라는 마지막 유훈을 되새긴다”며 국민의 화합과 통합의지를 밝혔다.

이날 추도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베트남 방문으로 참석하지 못해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이 대신참석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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