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하는 조천, 추억의 장면 회상
빠르게 변하는 조천, 추억의 장면 회상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11.22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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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령 작가, 켄싱턴호텔서 ‘조천.. 길 위에서’ 개인전 30일까지 개최
고혜령 작 - 우리동네 빵 파티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제발 그대로 있어라.’

세월이 흐르고 사람들이 바뀌면서 우리들 주변 풍경도 변화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런 현상일 수도 있다.

돌담으로 둘러쌓인 집 사이에 회색 시멘트 건물이 불쑥 자리를 잡고 눈을 가린다.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변화는 익숙해진 일상에 이질감으로 자리 잡고 추억을 지워버린다.

그럴수록 과거에 대한 무한한 그리움은 기억을 회상하고픈 욕망으로 살아난다.

신예 작가인 고혜령이 자신이 살고 있는 조천마을의 변화상을 화폭에 기록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조천.. 길 위에서’전을 열고 있다.

켄싱턴 제주호텔 3층 갤러리에서 오는 30일까지 계속되고 있는 전시회에 고 작가는 어릴 적 자신이 보았던 제주도의 풍경을 그려내며 추억의 장면들의 회상시켜 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울코사마트’, ‘마당분식’, ‘매일 떡 방앗간’ 등 어느 동네에서나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을 작가의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수채화로 만날 수 있다.

고 작가는 제주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지난해 개인전 ‘사랑하는 엄마’전을 비롯해 원미전, 제주아트페어 단체전에 출품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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