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치매 질환 복제돼지 ‘제누피그’의 생산기술이 국내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세필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 관련 주요 3개 유전자(APP, Tau, PSI)를 가진 ‘제누피그’를 생산하는 시스템 기술이 타 기술과의 차별성 및 진보성을 인정받아 특허등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술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특허조약(PCT) 출원을 한 상태이며, 치매 복제돼지 생산 산업화를 목적으로 ㈜미래셀바이오에 기술이전 됐다.
박 교수팀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대한 신약개발이나 발병기전 연구에는 설치류 모델이 주로 이용됐다. 박 교수팀은 이 연구에 그동안 축적한 제주 흑돼지 복제기술을 이용했다.
돼지를 이용한 알츠하이머 질환 모델 동물 개발은 전 세계적으로 연구보고가 거의 없어 원천 기술 확보가 이뤄진다면 경제적·산업적으로 부가가치 창출 및 생명공학분야의 새로운 기술로 막대한 영향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박 교수팀의 설명이다.
박세필 교수는 “이 기술의 산업적 가치는 시장점유율 추정치를 적용했을 때 향후 기술 완성 시점을 기준으로 대략 2024년부터 9년간 매출 4조4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