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처럼 진한 묵향, 제주에 머물다
만추처럼 진한 묵향, 제주에 머물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11.0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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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서예가협회, 14~18일 제28회 회원전 제주학생문화원서 개최
박한종 작-추경산수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제주를 대표하는 중견 서예가들이 진한 묵향이 배인 작품으로 가을의 깊이를 더해준다.

(사)제주특별자치도서예가협회(이사장 고영진)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제28회 협회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회원전은 ‘제주에 머물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제주의 자연을 따뜻하게 접하는 40여 명의 작가들이 한글과 한문서예, 문인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를 대표하는 서예가협회답게 회원들의 이력도 화력하다.

출품 작가 대부분이 대민민국미술대전과 제주도미술대전, 대한민국서예문인화대전의 초대작가를 지낼 만큼 상당한 내공을 자랑한다.

특히 협회는 도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러 서예문인화 단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서 제주 최고의 서예문인화 작품들을 만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고영진 이사장은 “제주도는 완당(추사 김정희) 선생을 비롯한 많은 지식인들이 거쳐 갔던 유배지로서 서예술의 혼과 선진문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선비의 고장”이라며 “‘법고창신’(法古創新‧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으로 정진한 수확의 기쁨을 작품에 담아 먹향이 배어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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