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달리 예측 힘든 이상기상 현상 많아”
“과거와 달리 예측 힘든 이상기상 현상 많아”
  • 현봉철 기자
  • 승인 2017.11.09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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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모 제주지방기상청장

[제주일보=현봉철 기자] “지구온난화에 따른 폭염과 호우 등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해 기상청 예보정확도를 향상하는 한편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상재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

안용모 제주지방기상청장(56)은 “일반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날씨 영향은 더울 때는 더운 쪽으로, 추울 때는 추운 쪽으로 폭염·한파·가뭄·호우 등 극한 이상기상 현상들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경향은 제주도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과거와는 다른 기상 조건에서 예측하기 힘든 이상기상 현상들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청장은 “지난해 1월에는 32년만에 기록적인 폭설이 나타났고, 올해는 1873년 이후 최고 많은 폭염일수(14일)와 열대야일수(47.5일)을 기록했다”며 “내부적으로 사례 분석과 세미나 등을 통해 예보정확도를 향상하고 제주도 등과 협력해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읍·면·동 단위의 상세 기후변화 전망정보를 제공하고 제주기상청과 민간이 함께 하는 정책발굴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제주지역 기상기후 정책협의회를 구축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다양한 기후변화 교육과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기후변화 이해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청장은 “지난달 31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제주시 원도심 발전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상기후 융합 워킹플랫폼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기상기후 빅데이터와 각종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예비창업자와 기존 소기업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중심의 기상정책을 펴나가겠다”고 피력했다.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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