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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클로버 정신, 제주의 미래 이끈다"<9>태동 65주년 제주4-H가 걸어온 길...지덕노체 4-H운동 지역발전 선도, 건강한 인재 육성.공동체 복원 원동력 부각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11.08
제주시 연동 제주도농어업인회관 앞에 있는 제주4-H 50주년 기념탑.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행운의 네잎 클로버에 새겨진 4-H이념인 ‘지덕노체(智德勞體)’ 정신으로 제주의 건강한 미래를 이끈다.”

척박한 제주의 토양과 열악한 사회적 여건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건강한 청소년 육성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혁신 운동으로 출발한 4-H운동이 도내에서도 태동된지 어느덧 65주년을 맞았다.

이미 미국에서 검증된 4-H운동은 최근 가속화되는 개발과 급속한 양적 경제 성장 등으로 공동체 훼손 위기에 놓인 현실 속에서 ‘책임 있는 공동체 의식 고취’라는 4-H 목표 실천이 제주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지향점과 맞물리고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재조명받고 있다.

▲지덕노체 실행 65년 흘렀다=제주의 4-H운동은 1952년 1월 제주도에 농촌소년구락부 조직위원회가 발족되면서 태동한 후 같은 해 7월 제주읍 도두리 다호4-H구락부의 정식 발족을 시작으로 읍·면별 시범구락부 조직으로 확산되면서 본격적인 깃발을 올렸다.

2년 뒤에 1954년 11월에는 제1회 제주도4-H구락부 경진대회가 관덕정에서 성대하게 개최되면서 농업 진흥을 선도하는 대규모 축제로 발전했으며, 20년 이후인 1975년에는 읍면별로 지역 축제행사로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4-H구락부 활동이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농촌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한 4-H운동은 농촌 계몽과 문맹 퇴치, 민주적 협동생활, 봉사활동 등에 역점을 두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면 낙후된 마을의 소득 증진을 이끌어내며 분야별 발전을 선도, 나중에 추진된 새마을운동의 원조로도 평가받았다.

사실 감귤 육묘와 선진 복합영농 육성, 농업 기술력 증대 등을 통한 소득 향상과 부락 환경 개선과 애향심 고취 등의 공동체 강화 사업은 1980년대 중반까지도 4-H운동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에 힘입어 1985년에는 4-H 회원수가 1만명을 돌파하며 최고의 농촌 조직으로 인정받았다.

1990년대로 접어들면서 국민경제의 고도성장과 농촌지역 쇠퇴 가속화 등으로 4-H운동은 약화됐지만 시대 변화에 맞춰 직능·학교 부문별 조직으로 개편, ‘지덕노체’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의 미래를 이끌 4-H 정신=지난 65년간 전통과 명맥을 이어온 4-H조직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4-H연합회’와 ‘제주특별자치도4-H본부’ 등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제주도4-H연합회(회장 현준호)는 제주시·서귀포시 4-H연합회 내에 지역별 청년4-H회와 37개 학교 조직으로 구성돼 1763명의 회원들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4-H지도교사도 105명에 이른다.

제주도4-H본부(회장 하부윤)는 조천·애월·한림·안덕·대정·남원 등 읍·면 지역을 포함한 제주시·서귀포시 동 지역 등 8개 지역별 4-H회 내에 456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 회원에 이르기까지 4-H출신 1세대(60대 중반~70대 중반)와 2세대(50대 중반), 3세대(40대) 등이 만들어온 성과들은 어려운 환경을 인내와 노력으로 이겨내고 ‘수눌음’과 ‘조냥정신’을 구축한 의지의 제주인 정신과도 맞물려 있다.

이런 점에서 ‘지덕노체’를 실천하는 4-H정신은 최근 들어 가속화되는 개발과 양적 경제 성장 과정에서 불거진 부작용을 치유하면서 공동체적 제주인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지향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4-H운동의 궁극적인 지향점 가운데 하나가 ‘건강한 인격을 갖춘 인재 양성’인 점을 감안할 때 자라나는 제주지역 청소년들을 창조적인 미래세대 주역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사회 청소년운동 활성화 등을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이와 맞물려 도내 4-H조직에서도 새로운 4-H운동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쳐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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