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한 제주인의 삶 안에 담긴 예술의 경지
투박한 제주인의 삶 안에 담긴 예술의 경지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10.31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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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재단, 4~5일 제주목관아 일원서 ‘2017 제주무형문화재 한마당’ 개최
<사진=2017제주무형문화재한마당 페이스북>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투박한 일상에 예술을 녹여낸 제주의 소중한 삶의 가치를 담은 무형문화재가 한자리에 모인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경훈)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제주목관아 일원에서 ‘2017 제주무형문화재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제주의 무형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 삶과 공존하고 있는 무형문화에 대한 가치와 이를 평생 지켜온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행사는 ‘소박하고 특별한 삶, 일상의 예술’이라는 주제로 도내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 5종과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무형문화재 21종 등 총 26종의 무형문화재가 소개되며, 소중한 무형의 유산들을 공연과 전시, 시연 및 체험의 형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제주의 자연마을을 배경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진행돼는 공연에는 어머니와 딸이 등장해 각각의 예능 종목들을 소개하고 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 및 전수자들을 무대 위로 이끌어 내 일반적인 전통공연과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무형문화재 기능 종목의 경우 목관의 고풍스런 건물들을 배경으로 시연 및 체험 행사를 펼치며, 사전신청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정해진 시간 동안 무형문화재 보유자들과 함께 각각의 공예품에 담겨있는 역사적 의미와 제작 과정에 대해 배우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특히 공연·전시관 외부에서 진행되는 놀이마당에서는 전통놀이 체험과 함께 출연진들과 관람객이 한 데 어우러져 축제를 펼치는 ‘흥마당’도 마련될 예정이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거운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훈 이사장은 “제주의 무형문화재가 우리시대가 공감할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을 만드는 데 이번 제주무형문화재 한마당이 그 시작점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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