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현봉철 기자] 2015~2016년 2년간 신문에 보도된 제주4·3 관련 기사들을 정리한 ‘제주4·3신문자료집’(전 2권)이 발간됐다.

제주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대표 양동윤)가 발간한 이번 자료집은 지난 2년간 제주 및 전국 일간지에 보도된 제주4·3 관련 기사들을 날짜순으로 수록했다.

4·3도민연대는 1999년부터 자료집을 묶어 펴내고 있으며, 이번 자료집은 일곱 번째 묶음이다.

자료집에는 4·3을 직접 다루지 않았더라도 역사의 진실과 정의, 인권과 평화 등과 관련한 기사도 함께 실렸다.

특히 이번 자료집에는 일부 보수세력들의 ‘제주4·3 흔들기’ 과정과 4·3 재심사 시도, 제주를 찾은 정치인들의 4·3 해결 약속 등이 수록됐다.

또 4·3 진상규명과 희생자의 명예회복사업에 관한 기사, 수형희생자 실태조사보고회, 4·3 당시 체험자의 4·3 증언 등도 실렸다.

4·3도민연대는 “인터넷 등으로 누구나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역사의 기록이라는 목적을 가진 신문자료집의 의미는 반감될 수 없다”며 “이 자료집이 4·3을 연구하고 4·3진상규명의 올바른 방향을 찾는 이들에게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755-4343. 

현봉철 기자  hbc@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