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프랑스 영화, 원도심서 즐긴다
고품격 프랑스 영화, 원도심서 즐긴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10.31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8회 프랑스영화제, 7~12일 제주시내 메가박스 제주 등서 개최…장‧단편 32편 상영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제주시 원도심에서 예술적 가치가 높은 다양한 장르의 프랑스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영화제가 열린다.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이사장 고영림)은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시내 영화문화예술센터와 메가박스 제주, 풍류 등 원도심 일대에 있는 예술공간에서 제8회 제주프랑스영화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제주프랑스영화제는 프랑스 영화라는 색다른 문화콘텐츠를 원도심에 도입, 도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영화제는 장편과 단편 각 16편씩 모두 32편의 프랑스 영화가 소개된다.

장편은 ‘프랑스의 여러 얼굴들’과 ‘사랑의 다른 이름’, ‘예술가의 초상’, ‘가족과 함께’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또 단편은 ‘프랑스 다양성을 위한 송가’, ‘프랑스와 한국의 교차시선’, ‘작은 영웅과 큰 모험’ 등 성인을 위한 2개 섹션과 어린이를 위한 1개 섹션 등 모두 3개 섹션으로 상영된다.

오는 7일 오후 메가박스 제주에서 상영되는 개막작은 도미니크 아벨과 피오나 고든 감독의 ‘로스트 인 파리’다. 아름다운 파리에서 벌어지는 코믹과 감동이 함께 있는 로맨틱 어드벤처 영화로, 에펠탑과 카페, 빨래방 등 파리지앵들의 일상의 공간들이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경쾌하게 담겨있다.

오는 12일 상영되는 폐막작은 19세기말 프랑스에서 노예로 태어나 스타가 된 쇼콜라의 인생역전을 그린 영화 ‘쇼콜라’다.

영화제 기간 동안 소피 마르소의 파격적인 변신이 돋보이는 ‘뷰티플 레이디스’와 화가 폴 세잔과 소설가 에밀 졸라의 40년에 걸친 우정을 다룬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 등이 소개된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 간 역사적 갈등의 후유증을 예술적으로 그려낸 프랑스와 오종 감독의 역작 ‘프란츠’도 주목을 끈다. 이 작품은 내년 제주4‧3 70주년을 앞두고 주영화제집행위가 특별선정했다.

특별프로그램인 ‘제주영화인 포럼:누구를 위한 영화인가?’가 오는 8일 오후 원도심 한짓골에 있는 풍류에서 마련된다.

영화평론가 김종원씨의 ‘씨네마테크의 수용과 과제’라는 기조강연과 제주출신 영화감독인 문숙희‧김희철씨의 주제발표,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하고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홈페이지(www.jicea.org)와 영화제집행위(070-4548-5367)로 문의하면 된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