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들여 육성 국제기구초급전문가 ‘유학파’ 80%
3억원들여 육성 국제기구초급전문가 ‘유학파’ 80%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10.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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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의원, 국내파는 서울소재 대학 출신…균등한 기회배분-지역인재 선발시스템 갖춰야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외교부가 1인당 최대 3억원을 지원해 국제기구전문가를 육성하는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 Junior Professional Officer)의 78%가 해외유학파이며 국내 대학졸업자인 경우도 전원이 서울 소재 대학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이 최근 5년(2012~2016년) 외교부에서 선발한 JPO합격자의 최종학력을 보면 전체 64명중 86%(55명)이 석‧박사출신이었으며 이중 학사 및 석사 이상 학위를 모두 국내에서 마친 국내파는 단 14명에 불과했다.

외국에서 학위를 받은 이들중 학사는 서울 5명이며 해외인 3경우 미국 3명, 캐나다 1명이었고 석‧박사는 서울 20명, 미국 15명, 영국 9명, 프랑스 5명, 중국 2명, 네덜란드 3명, 코스타리카 1명 등이었다.

JPO 선발을 위한 지난 5년간 외교부의 설명회 역시 서울 8회, 부산 3회, 대전‧인천‧포항 각 1회씩으로 지역불균형이 심각했다.

JPO는 해외 국제기구에 파견돼 1년간 근무를 마친 뒤 한차례 연장을 통해 최대 2년까지 근무가 가능하며 1996년 첫 도입이후 125명 중 105명이 국제기구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외교부는 JPO선발자가 파견된 국제기구 처우 수준에 맞춰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2년간 최대 3억원 이상이 투입된 경우도 다수다.

강 의원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국제기구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외교부는 JPO선발에 있어 균등한 기회배분과 지역인재 선발 및 발굴을 위한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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