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농업협상 제주 설명회, 농업인 "반대"
FTA 농업협상 제주 설명회, 농업인 "반대"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7.10.2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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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20일 도경제통상진흥원서 FTA 농업협상 동향 설명회
20일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에서 FTA(자유무역협정) 농업협상 동향 제주지역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제주일보=정용기 기자] 정부의 FTA(자유무역협정) 농업협상 동향 제주지역 설명회에서 도내 농업인들이 한·미FTA 개정 재협상에서 농업분야를 완전 제외해 줄 것을 촉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제주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에서 도내 농업인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FTA 농업협상 동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원론적인 수준에서의 우리나라 FTA 농업협상 대응방향과 일반적인 쟁점에 대한 내용이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도내 농업인들은 한·미FTA 개정 협상에서 농업분야 개방에 대한 우려를 비롯해 농업분야 완전 제외를 요구하는 의견을 밝혔다.

A씨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이 우리나라 농산물을 건드리면 FTA를 폐기 하겠다고했는데 왜 농림부가 전국순회 FTA 농업협상 설명회를 하는지 의문”이라며 “재협상에서 농업분야 제외에 대한 도내 농업인들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B씨는 “미국 측이 농산물 위생·검역 기준을 완화시켜 수출을 확대면 도내 농업인 생존권을 위협할 수 있다”며 “재협상에서는 현실에 맞게 농산물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조정하고 피해보전 직불금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농업분야 개방을 위한 설명회가 아니다”며 “농업인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개방이 어렵다는 입장을 통상교섭본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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