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제주자치경찰 거울삼아 완벽한 자치경찰 전면도입”
文 “제주자치경찰 거울삼아 완벽한 자치경찰 전면도입”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10.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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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날 기념식서 차질없는 추진 강조…소방-경찰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허용 입장도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자치경찰 전면도입을 강조하며 “이미 12년째 시행중인 제주자치경찰의 사례를 거울삼아 보다 완벽한 자치경찰제를 전면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72주년 경찰의날(21일)을 하루 앞둬 20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 행사 치사를 통해 “지역마다 다른 다양한 지역주민의 치안서비스 요구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며 자치경찰제 도입의 차질없는 준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함께 검경수사권조정은 국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전제하고 “내년부터 검경수사권조정의 본격 추진을 위해 두 기관의 자율적인 합의를 도모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중립적 기구를 통해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경찰관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소방관과 함께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허용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공무원직종 중 경찰과 소방관 조직에는 구성원들의 이해와 요구를 모아낼 노동조합이나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없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분명하게 밝힌다”며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할 것이고 경찰은 오직 국민을 위해 복무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독일의 에버트 재단에서 촛불집회에 참여한 ‘대한민국 국민’을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한 것과 “반년에 걸쳐 1700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민행동에 단 한건의 폭력도, 단 한명의 체포자도 발생하지 않았던 데는 성숙한 국민의식과 함께 평화적으로 집회를 관리한 경찰의 노력도 컸다”고 격려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경찰개혁위원회’와 ‘인권침해사건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상기시키며 경찰조직의 혁신도 요구하며 ▲위법한 경찰력 행사와 부당한 인권침해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있는 후속 조치 ▲사회적 약자보호 3대 치안정책 등 민생치안 경찰력 집중 ▲테러대응 능력의 획기적 강화 등을 주문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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