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경찰이 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7.10.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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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봉 순경, 무도 특채로 경찰 입문 후 제주서 근무
"공정하고 따뜻한 경찰 되겠다" 포부
19일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에서 만난 김재봉 순경이 밝은 얼굴로 경찰이 된 계기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동부경찰서 남문지구대에 근무하고 있는 김재봉 순경(34)은 조금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이던 1993년 처음 태권도를 시작해 2005년부터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한 김 순경은 2005년과 2006년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 핀급(-54kg)급을 2연속 석권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다.

김 순경은 2010년에도 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같은 해 입대해 세계군인선수권 태권도 종목에서도 핀급 금메달을 사냥했다.

김 순경은 은퇴 이후인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인도네시아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맡아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다.

은퇴 이후 김 순경에게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어준 것은 영어를 배우기 위해 떠난 호주 유학길이었다.

김 순경은 호주에서 2년동안 유학하면서 우연히 호주 경찰관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게 될 기회를 얻었고, 자연스레 경찰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꼈다.

김 순경은 호주 유학 이후 경찰관을 꿈꿨고, 지난해 무도 특채를 통해 꿈을 이뤘다.

김 순경은 "페어 플레이 정신을 살려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따뜻한 경찰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안전한 제주지역사회, 나아가 안전한 국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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