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뇨 무단 배출로 제주 미래가치 훼손"
"축산분뇨 무단 배출로 제주 미래가치 훼손"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10.17 1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우범 위원장, 행감서 근본대책 주문...현정화 의원은 해군기지 주변 발전사업 무산 질타
현우범 위원장 현정화 의원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최근 일부 양돈농가의 축산분뇨 무단배출과 관련, 제주 미래가치를 훼손한 사건으로 근본 대책에 대한 주문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 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남원읍)가 17일 제355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을 상대로 벌인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우범 위원장은 “축산분뇨 사태로 도정의 핵심 미래가치인 청정과 공존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현 위원장은 “양돈농가의 돈에 대한 욕심에서 빚어진 일로 도민들로부터 용서받을 수 없다”며 “공무원들은 승진, 도지사는 표에 각각 눈이 멀어 근본적인 재발 방지대책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축산분뇨는 물론 하수 처리를 위한 중장기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정화 의원(바른정당,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은 민군복합항 주변지역 발전계획으로 범섬과 서건도에 대한 해양공원 조성을 주먹구구식으로 추진하다가 무산된 점을 질타했다.

현 의원은 특히 “이들 사업 무산으로 국비 총 34억원이 반납됐는데 민군복합항 개발에 따른 정부의 지원 성격인 만큼 다른 사업 예산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해당 사업 무산에 대해 유감을 표한 후 “강정과 지역 주민과 협의해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 예산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