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의 감동적 일생, 뮤지컬로 태어나다
김만덕의 감동적 일생, 뮤지컬로 태어나다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10.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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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제주인 정체성 확립·시민 문화예술 향유 저변 확대 목적 제작 추진
김덕남 전 서울 시립뮤지컬단 예술감독 등 국내 문화예술 명장 손맞잡아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의 위인을 넘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되는 김만덕의 감동적인 인생 스토리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국내 문화예술계 명장들이 손을 잡았다.

제주시는 조냥과 나눔의 내용을 통한 제주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저변 확대를 위해 김만덕 창작 뮤지컬 제작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뮤지컬 제작에는 구내 유명 제작사 및 연기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서울 시립뮤지컬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덕남씨가 총 연출을 맡게 되며, 프로듀서에는 제작사 미소 대표로서 ‘지킬 앤 하이드’, ‘그리스’, ‘미스사이공’, ‘광화문 연가’ 등 다수의 유명 뮤지컬 제작에 참여한 김미경씨가 맡는다.

작(편)곡가는 ‘투란도트’, ‘영웅을 기다리며’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역량을 뽐낸 장소영씨가 참여하며, 시나리오는 현재 ‘영웅’의 한아름 작가가 집필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연기자로는 제주출신으로 드라마·뮤지컬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문희경씨를 비롯한 국내 정상급 연기자들이 출연해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음악과 춤을 통해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제주시는 이번 뮤지컬 제작을 통해 지역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의 폭을 넓히고 향후 지역 예술인들이 이끌어가는 우수 문화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방안으로 출연배우 공개 오디션을 제주와 서울에서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 오디션은 오는 23일부터 24일 이틀간 진행되며, 제주에서는 26일 제주시청 제1별관 회의실에서 지역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한편 내년 1월 말 본 공연에 앞서 오는 12월 중에 도내·외 언론 및 전문가, 시민들을 초청해 작품 일부 장면 공연 및 배역별 의상 컨셉 이미지 공개 등 제작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뮤지컬 공연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공연 예술 작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초석을 쌓아 가겠다”며 “작품성과 예술성, 흥행성을 두루 갖춘 지역대표 뮤지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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