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세계 스포츠 축제...평창서 펼쳐진다'
'역대 최고의 세계 스포츠 축제...평창서 펼쳐진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10.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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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획-2018 평창 동계올림픽 110일 앞으로...준비 현장을 가다> 스타디움·경기장 등 대부분 완공
마무리 작업 한창...세계 90개국 이상 참가 역대 최대 규모, 평화 올림픽 기대...범국민적 붐 조성해야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스포츠 축제를 통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낼 역대 최고의 동계올림픽을 꿈꾼다.’

전 세계인들이 겨울철 스포츠를 통해 하나로 어우러지는 꿈과 열정을 만들어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1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축제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평화와 경제, 문화, 환경, 첨단 정보서비스 등을 융합한 역대 최대·최다 규모로 치러지면서 ‘아시아 올림픽 시대’의 막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역대 최고 올림픽의 꿈=3번의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한 평창 동계올림픽은 23회 동계올림픽대회(내년 2월 9일~25일)와 12회 동계 패럴림픽대회(3월 9일~18일)로 구분해 개최된다.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평창과 대한민국에 지속가능한 유산을 남기겠다는 ‘새로운 지평’이라는 비전과 함께 모두가 하나된 열정으로 겨울철 스포츠에 대한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 내겠다는 ‘하나된 열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스키점프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알파인스키 등 설원의 눈 위에서 펼쳐지는 설상 경기와 피겨·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 빙판의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빙상 경기로 나눠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기량을 펼치게 된다.

경기 종목은 7경기 15종목에 102개 세부종목으로 구분되면서 동계올림픽 최초로 금메달 100개 이상과 함께 세계 90개국 이상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최다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여형구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일본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며 “평창 대회는 올림픽의 아시아 시대 개막과 한·중·일이 세계스포츠 중심으로 부상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공된 시설, 막바지 마무리 한창=행정안전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중앙·지방 협력지원단이 지난 12, 13일 전국 지역기자단을 대상으로 마련한 현장설명회에 참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강릉 등을 둘러본 결과 경기장 등의 대부분 시설이 완공돼 막바지 세부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올림픽 개·폐회식 장소인 스타디움인 ‘올림픽 플라자’는 지난달까지 3만5000석 규모의 시설공사를 완료한 후 축제의 장을 연출할 원형 무대 설치 작업이 한창이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수용인원 9700명)도 테스트 이벤트까지 끝내 웅장함을 뽐내고 있었고, 바이애슬론센터와 크로스컨트리센터(이상 7500명 수용 규모), 슬라이딩센터(수용인원 7000명), 용평 알파인경기장(수용인원 6000명) 등도 대부분 완공돼 선수와 관중들의 함성을 기다리고 있다.

강릉 지역에 신설된 빙상 경기 시설도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었다. 피겨와 쇼트트랙 등이 열리는 아이스아레나(수용인원 1만2000명)와 아이스하키가 열리는 하키센터(1만명 수용 규모) 등은 최적의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운영 시스템과 관람객의 편의를 감안한 구조 등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세계 미디어들이 총결집할 국제방송센터와 세계 각국 선수들이 거주할 선수촌(총 1522실) 역시 모두 완공돼 손님맞이 채비에 한창이었다.

김영덕 행안부 대회 협력지원단 팀장과 현지 시설 관계자들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경기장 등의 시설은 모두 완공됐다”며 “선수와 관중들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막바지 마무리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붐 조성에 달렸다=평창 동계올림픽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우리나라의 두 번째 올림픽으로, 국가와 지역의 경제·문화적 발전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핵심기술을 세계에 소개하는 장으로 추진되고 있다.

관련 연구 결과 평창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6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으며,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 브랜드 가치 향상과 동계스포츠 허브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 개최를 3개월 앞둔 시점에도 국민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어 앞으로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올림픽 붐 조성이 성공 개최를 견인할 필요충분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이에 그리스에서 점화된 성화가 한국 인천에 도착하는 오는 11월1일부터 본격화되는 성화봉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올림픽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성화봉송은 인천 다음으로 제주에 도착한 후 부산 등으로 올라갈 예정이어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빛나는 천혜의 제주 자연과 어우러진 성황봉송이 올림픽 붐 조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회 조직위 이만자 팀장과 김준성 매니저는 “다채로운 성황 봉송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과 함께 올림픽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조직위 모두가 세계인과의 열정과 감동의 스토리를 연출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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