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간근무 경찰관 60% 이상 ‘건강 이상’
제주 야간근무 경찰관 60% 이상 ‘건강 이상’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7.10.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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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 유소견·요관찰자 비율 65.6%로 나타나

[제주일보=김동일 기자] 지난해 도내에서 야간근무를 했던 경찰관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국민의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40세 이상 야간근무를 하는 경찰관 1만97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수건강진단에서 절반이 넘는 56.4%가 유소견·요관찰자 등으로 분류돼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청별로 보면 대구의 유소견·요관찰자 비율이 72%(895명 중 644명)를 기록해 17개 지방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 이어 강원(67.8%·642명 중 435명), 제주(65.6%·259명 중 170명), 광주(62%·631명 중 391명), 인천(60.5%·1천23명), 경기북부(59.5%·901명 중 540명), 서울(59%·5431명 중 320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청의 경우 65.6%로 전국 지방청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야간근무 경찰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근무조건 및 처우 개선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이“호 의원은 "야간 근무 실태를 점검해 야간근무 경찰관의 처우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무리한 근무조건을 바꾸고 현장인력 중심으로 인력을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동일 기자  flas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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