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감귤 값 좋은데...최고.최저가 편차 크다
노지감귤 값 좋은데...최고.최저가 편차 크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10.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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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10kg 기준 1만8200원대로 최고 시세...최저 3000원까지 하락, 품질 관리 필요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올해산 노지감귤 값이 초반부터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시적인 비날씨 등의 영향으로 일부 출하 물량의 품질이 저하, 최고가와 최저가 간 큰 폭의 편차를 보이고 있어 가격 지지 효과를 위한 체계적인 품질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감귤출하연합회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출하된 올해산 노지감귤의 평균 경락가격은 10㎏ 기준 1만8270원으로, 역대 최고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일일 추이를 보면 추석 직후인 지난 6, 7일에는 2만8400원까지 오른 후 지난 13일 1만4100원으로 떨어졌으나 15, 16일 1만7900원으로 반등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가격 호조세는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높은 당도 등의 품질까지 대부분 양호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주중에는 일시적으로 평균 경락가격이 1만4100원까지 떨어져 작년 수준을 밑도는 등 다소 불안정한 흐름이 나타났다. 원인 파악 결과 최저가가 작년에 비해 낮았기 때문으로, 그만큼 최고가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만 해도 최고가는 4만8000원까지 치솟은 반면 최저가는 300O원에 불과해 작년산보다 1000원 정도 낮았다. 14일 역시 최고가 3만4000원에 최저가는 3000원으로, 3만원 이상 편차를 보이는 등 최저가인 경우 작년보다도 낮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로 볼 때 앞으로 올해산 노지감귤이 좋은 값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출하량 완급 조절도 있지만 최저가를 높이는 품질 관리를 통해 초반 가격 상승세를 지속하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 농협 관계자는 “노지감귤이 좋은 값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변질 문제 등의 감귤은 여전히 최저가에 경매되면서 평균가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고품질 감귤 출하로 지속적인 단가 상승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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