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 “JDC 환경 보존-도민위한 이사회 구성 강력 권고한다”
이해찬 의원 “JDC 환경 보존-도민위한 이사회 구성 강력 권고한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10.16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위 국정감사, 신화역사공원-항공우주박물관 등 집중질타…도 산하 공기업전환 지적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국회국토위 국정감사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개발중심의 사업에서 제주환경을 보존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또 소송에서 연이어 패소하고 있는 서귀포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개발사업, 3년간 누적적자가 100억원을 넘어선 항공우주박물관에 대한 대책이 집중 제기됐다.

JDC 출범 당시 민주당 정책위의장이었던 이해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첫 착수당시 취지는 특히 4‧3으로 인한 많은 피해를 입었던 제주도민에게 경제적 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해보자는 것이고 이후 노무현 대통령 때에는 특별자치도로 기능을 추가해 전환했는데, 당초 취지와 달리 가는 것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국제자유도시, 특별도 만들 때 제일 우려했던 게 환경문제였다”며 “당초 취지와 굉장히 어긋나게 중산간지역 난개발이 심각해서 환경보존에 대한 정책에 훨씬 더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강조하며 JDC면세점 이익을 환경정책에 투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이 의원은 이사회 구성에 대해서도 “도민의견을 실질적으로 개진할 수 있도록 이사들을 더 많이 참여시켜서 소통해야 한다”며 “국가기관이라고 해서 도지사 말도 안듣고, 도민 말도 안듣는 기관이 아니라 독자성을 유지하되 도민들을 위한 독자성이지, 국토부 직원을 위한 독자성유지하라는 것은 아니”라고 주문했다.

또 같은 당 황희‧민홍철 의원 등은 애초부터 유원지에 휴양지를 조성해서 현재의 소송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 예래휴양형주거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대책을 추궁했고 안규백·주승용 의원은 항공우주박물관의 적자운영에 대해 집중 질타했다. 또 연간 학비 6000만원 이상의 고액학비로 강남3구 학생들의 비중이 높은 국제학교문제도 도마위에 올랐다.

이와함께 이헌승 의원(자유한국당, 부산진구을)은 “JDC가 추진하는 사업이 꼭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최근 추진하는 행복주택 사업 등을 고려하면 제주도산하 공기업으로 전환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