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전수조사서 49곳 의심 사례 발견
양돈농가 전수조사서 49곳 의심 사례 발견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10.16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 축산분뇨 무단배출 재발 방지 위한 전수조사 결과 발표
도내 사육두수 55만8086마리…일부 농가 분뇨 처리량 적어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제주지역 축산분뇨 무단배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도내 양돈농가 전수조사에서 49개 농가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도내 296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운영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시점 기준 도내 양돈장 돼지 사육두수는 55만8086마리로, 지난해 가축이력관리시스템 통계상의 54만6240마리와 차이를 보였다. 양돈농가 당 평균 사육두수는 1885마리, 모돈 수는 5만9994마리로 확인됐다.

양돈농가는 관련법에 의해 매월 돼지 사육현황 등을 가축이력관리시스템에 등록해야 하지만 일부 농가는 신고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20% 이상 차이가 발생한 농가는 43개 농가에 달했다. 많게는 1000두 이상이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20%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농가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사육두수에 근거한 전체 분뇨배출량은 1일 2846t이며, 분뇨배출량 대비 전자인계처리시스템상 처리량이 적은 의심 농가인 49곳에 대해서는 추가조사를 진행한다.

제주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등록된 숨골은 360개로, 이 가운데 양돈농가 주변에는 숨골 2곳이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으나 현장조사 결과 분뇨 투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도내 양돈농가 중 지열이용공 설치 농가는 78개 농가에 214공으로, 15개 농가 16개공이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폐쇄 또는 재가동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오는 12월까지 양돈장 지열이용공을 포함한 도내 모든 지열이용공을 정밀 재조사해 주변오염물질 유입여부를 확인한다.

제주도는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조치 및 제도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