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문학인들의 새로운 교류의 창을 열다
전국 문학인들의 새로운 교류의 창을 열다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10.15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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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개최, 문학의 현주소 돌아본 뜻 깊은 자리
국내외 초대작가 50여 명 참여, 열띤 토론 펼쳐…활동 저변 확대 기대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이틀째인 지난 14일 오후 제주목관아에서 ’항구와 문학, 그리고 삶’을 주제로 열린 제3세션에서 참석자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하고 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를 비롯해 국내외 문학인들과 문학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그에 대한 전문적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돼 너무나 뜻 깊습니다.”

제주시가 주최하고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 조직위원회(제주문화원·제주문인협회·제주작가회의)가 주관하는 ‘2017 전국문학인 제주포럼’이 ‘문학의 숨비소리, 제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오리엔탈 호텔과 제주목관아 등 제주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제주에서 처음으로 마련된 행사로 강연과 발표, 토론자, 국내외 초대작가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의 역사, 자연환경, 전통적 삶의 방식 등을 통한 오늘의 문학에 접목할 수 있는 정서적 연계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포럼의 메인 프로그램인 문학 포럼 세션은 각 세션별 별도 주제를 두고 제주문학 발전에 대한 토론 참가자들의 토론 등 생산적인 논의가 이어지며 관람객들로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첫째 날 진행된 제1세션과 제2세션에서는 ‘한국문학, 외연과 경계를 말하다-재일제주인 문학과 한국문학’과 ‘인문학의 위기, 문학의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문학인들의 전문성 높은 고견이 오갔다.

행사 이틀째인 지난 14일 제주목관아 일원에서 진행된 제3·4·5세션에는 총 13명의 발표·토론자가 참여해 ▲항구와 문학, 그리고 삶 ▲스마트시대의 한국문학의 향방 ▲향토문학의 저력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를 두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편 제주목관아에서는 제주시민 문화백일장과 목관아 토요 북카페, 문학갤러리 등의 다양한 체험·관람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체험·관람 부스에는 (사)제주시낭송협회를 비롯해 조엽문학회, 한라산문학동인, (사)제주어보전회 등이 참여해 총 17개의 체험·관람 부스를 운영했다.

김가영 제주문인협회 회장은 이번 포럼과 관련, 제주를 비롯한 국내 문학인들의 활동 저변이 확대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개선돼야 할 점으로 제주의 가치를 담은 보다 집중력 있는 주제의 선정과 토론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 등을 꼽았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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