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신정익 기자] 국공립대에 이어 내년부터 사립대들도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교육부와 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회장단은 지난 13일 회의를 열고 사립대의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주대가 지난 8월 입학금 폐지를 발표하는 등 주요 국공립대와 원광대 등 개별 사립대가 입학금 인하‧폐지 입장을 밝힌 적은 있지만 사총협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정부와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총협은 입학 업무에 꼭 필요한 실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단계적으로 없앨 계획이다.
실비 인정 기준과 단계적 폐지 기한을 조율하기 위해 대표를 뽑아 교육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입학금 인하‧폐지를 결정하는 대학에는 학교와 정부가 함께 출연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과 자율협약형 재정지원 사업에서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교육부는 “사총협의 대승적 결단을 환영하며 앞으로 사립대의 재정난을 감안해 재정 지원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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