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임명
제주도,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 임명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10.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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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도의회 인사청문회서 '적격 판정' 후 이날 사장직에 임명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제4대 제주관광공사 사장으로 박홍배 전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60)이 임명됐다.

제주도는 13일 박홍배 제주관광공사 사장이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적격’ 판단을 받음에 따라 사장직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 사장 직위가 지난 8월부터 장기 공석인 점을 고려해 조속한 조직 안정 및 당면 현안업무 추진을 위해 이날 바로 박홍배 사장을 임명, 업무 수행에 돌입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 을)는 이날 박 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고 적격 의견의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문광위는 보고서를 통해 박 사장에 대해 “지난 41년 간 공직생활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관광분야에 접목하고 관광시장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현안사항을 관련 전문가와 협의, 해소해 나간다면 제주관광공사의 경영 위기 극복을 통한 제주관광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적격 판단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다만 박 사장 예정자는 제주관광산업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관광이력 부족 및 전문성 미흡으로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양적 관광에 치중했던 제주관광의 패러다임을 질적 관광으로 전환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관광객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해 제주의 미래 비전에 부합하는 청정, 생태, 미식 등 고부가가치 전략상품 개발을 확대하고 관광종사원 및 도민 친절역량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아세안 10개국을 중심으로 시장다변화, 개별관광객을 위한 관광정보 안내 콘테츠 개발, 전략적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며 “고부가가치를 확대하는 선순환 관광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공유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의원들은 박 사장이 관광분야 경험이 부족한 점을 우려하는 한편 제주관광공사의 시내면세점 집중 투자 등을 개선해 수익 다각화 방안 마련 및 공사로서의 공익사업 강구 등을 잇따라 제기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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