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위성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사진)은 최근의 제주상황에 대해 “60년대 말부터 시작된 개발과 보존의 논쟁이 최고조 단계로 접어든 것 같다”며 “과거 개발이 압도적 다수를 형성했다면 최근엔 개발방향, 속도, 미래가치 등 전반에 대해 도민들의 성찰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위 의원은 또 제주특별자치도의 방향에 대해 “특별자치도로서 특별함은 ‘분권’에 있고 제주가 겪어온 10년의 경험적 자산은 지방분권시대를 앞둬 연방제 수준의 특별한 헌법적 논의를 이끌어가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제주일보 창간 72주년 특별기획 ‘제주의 미래를 논하다’ 특별대담에서 위 의원은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상황과 맞물려 “동아시아의 긴장국면을 풀어갈 대화의 장으로 제주의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피력할 필요도 있다”며 “강력한 헌법적 지위를 갖는 특별한 분권지역으로서 평화의 가치를 강화시켜 나가는 것 역시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와 함께 제주미래를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논의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최근 대두된 쓰레기문제 등 제주현안에 대해서는 정책의 초점을 명확히 하고 도민사회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