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동일 기자] 원조교제를 시도한 성인 남성의 약점을 잡아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온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원조교제를 시도한 성인 남성을 협박해 금품을 뜯은 A군(18) 등 5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5명은 지난 7일 오전 9시30분쯤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숙박업소에서 원조교제를 하려고 했던 점을 빌미로 성인 남성을 협박하고 2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이들에게 상해를 입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피해자를 숙박업소로 유인한 뒤 들이닥치는 수법을 통해 모두 6차례 걸쳐 3870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같은 혐의로 입건한 피의자 1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동일 기자  flas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