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3 70주년 역사 승화.발전 사업 윤곽
내년 4.3 70주년 역사 승화.발전 사업 윤곽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10.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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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개 사업 발굴, 예산 165억원 규모...TF 팀, 보고 및 토론회 갖고 방향 등 점검

[제주일보=김현종 기자]내년 제70주년을 맞는 4‧3의 역사를 승화‧발전시키기 위한 사업들이 윤곽을 드러냈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내년을 ‘4‧3 70주년 2018 제주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지난달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4‧3 70주년 사업을 발굴한 결과 5개 분야 114건이 추진될 전망이다.

예산은 국비 44억6400만원과 도비 120억7400만원 등 총 165억3800만원 규모다.

주요 사업을 보면 추모위령 분야에서 4‧3 무연고 희생자 추모 실태조사와 유적지 정비 등이 추진된다. 학술 분야에서는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사업과 4‧3 왜곡사례 조사 등이 추진되고, 문화예술 분야에선 4‧3 광화문 문화제와 4‧3 문화예술축전, 4‧3아카이브전 등이 진행된다.

교류협력 분야 사업으로 청년 네트워크 사업과 유족 평화한마당 등이, 세대 전승 분야 사업으로는 4‧3 토크쇼와 4‧3 평화기행, 청소년 4‧3문화예술마당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세계 섬에서 발생한 4‧3과 유사한 사례를 연구하고 논의해 평화와 공존의 미래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세계 평화포럼을 제주포럼과 연계해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도교육청은 4‧3평화인권교육의 지역화와 전국화, 세계화를 모토로 도내 학교와 마을 지역단위는 물론 전국 교사 대상, 국제심포지엄 참가자 등을 대상으로 4‧3을 알리고 홍보한다.

이와 관련, ‘4‧3 70주년 2018 제주방문의 해’ TF 팀은 11일 도청 4층 한라홀에서 4‧3 70주년 자체 발굴사업 보고 및 토론회를 열고 주요 사업들의 방향과 의미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윤승언 제주도 4‧3지원과장은 “지난달 TF 구성 후 첫 회의를 열어 도청 실국과 유관 기관단체별로 발굴한 사업을 보고하고 점검했다”며 “내년 70주년을 맞아 4‧3 역사를 승화‧발전시키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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