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수입 급증…우리과일 해마다 1만톤씩 생산 감소
과일수입 급증…우리과일 해마다 1만톤씩 생산 감소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10.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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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 작년 수입액 1조3000억원…“국내산 과일 신품종 개발 등 필요”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지난 10년간 과일수입물량이 무려 20만톤, 액수로는 7000억원 이상 늘어난 반면 우리 과일은 해마다 1만톤씩 생산이 줄어 10만톤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일수입량은 지난 2007년 55만2771톤에서 2016년 76만463톤으로 10년간 20만7692톤(37%)이 늘었다. 액수로는 2007년 5억3721만달러(6097억원)에서 지난해 11억5813만달러(1조3000억원)로 증가해 10년새 해외에서 들여온 수입과일물량이 약 7047억원이나 늘었다.

반면 우리 과수생산량은 2007년 275만2006톤에서 지난해 265만2449톤으로 9만9557톤이 줄어 우리 과일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늘어난 수입과일은 바나나와 오렌지, 파인애플, 그레이프푸르트, 레몬, 망고, 코코넛 등이었고 특히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미국과 뉴질, 태국 필리틴 등에서 아보카도와 망코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반면 생산량이 감소한 우리 과일 품목은 지난해 기준 감귤(13만7418톤)을 비롯 사과, 배, 포도, 단감, 복숭아 등이었다.

위 의원은 “FTA 체결 이후, 수입과일이 우리 과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고, 과수농가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며 “우리 과일의 경쟁력을 높이고 과일 소비추세 변화를 반영한 품종갱신 등을 통하여 수출 길 확대와 소비촉진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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