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제조업 청년층 고용 어렵다
제주지역 제조업 청년층 고용 어렵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10.11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설문 결과 생산직.지방 소재 기업 근무 기피 경향 등 구조적 제약 요인 꼽혀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제주지역 제조업체들은 청년층의 생산직 및 지방 소재 기업 근무 기피 경향 등을 우선적인 고용 제약 요인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1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채용계획 및 고용 상황 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설문 결과를 보면 청년층 고용을 제약하고 있는 구조적 요인에 대해서는 ‘제조업 생산직 기피 경향’과 ‘지방 소재 기업체 근무 기피 경향’이 각각 26.7%로 우선 꼽혔다.

이어 ‘청년층의 고학력화에 따른 취업 지연’ 20%, ‘중장년층과의 세대간 일자리 경합’ 10%, ‘기업의 경력직 채용 선호’ 3.3% 등의 순으로, 구조적 여건 상 청년층 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응답 업체의 50%가 내년 채용계획을 갖고 있는 가운데 이 중 60%는 올해보다 채용규모를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식료품 및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 등에서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규모 확대 요인으로는 ‘직원 퇴직에 따른 충원’이 27.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사업 진출 등 사업 확장’ 25.2%, ‘우수인력 확보 차원의 채용규모 확대’ 20.3%, ‘생산 증가 등 업황 호조’ 18.3%, ‘보조금 지급, 세제 혜택 등 정부지원 정책’ 8.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채용 계획이 없는 주요 요인으로는 ‘최근 인력 충원’ 26.7%, ‘인건비 부담’ 20% 등의 우선순위를 차지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