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관광객 '뚝'…항만 시설 운영 차질
크루즈 관광객 '뚝'…항만 시설 운영 차질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7.10.0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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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 출국장 면세점 사용허가 시점 유예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이후 제주지역 크루즈 관광객의 발길이 사실상 끊기면서 도내 항만 시설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가귀속 항만시설인 제주항 출국장 면세점에 대한 사용허가 시점을 유예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제주항 출국장 면세점은 당초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증대시키고 쇼핑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러나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이후 중국발 크루즈 입항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현재 개점 자체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사업시행자인 제주관광공사는 이같은 이유로 항만시설 임대시점을 향후 출국장 면세점 운영을 시작하는 때로 유예해줄 것을 요청했다. 원래대로라면 면세점은 준공이 확인된 지난 7월 20일 이후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제주도는 법률 자문 등 검토를 거쳐 제주관광공사의 요청대로 제주항 출국장 면세점 사용허가 시점을 유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서귀포항 크루즈터미널을 개장할 시 인력 및 시설물 등 추가 부담으로 약 5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항 및 서귀포항 크루즈터미널 이용료를 기존 3000원에서 부산항 수준인 43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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