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숙 여사 패션공개…20년된 제주갈옷 사진 등장
靑 김정숙 여사 패션공개…20년된 제주갈옷 사진 등장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10.09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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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와대 페이스북에 카드뉴스 게재…정미홍 막말 대응 해석

 

<사진=청와대 제공>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청와대가 9일 김정숙 여사의 패션을 소개하는 대표사진들을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한 가운데 20년 가량 된 제주갈옷(사진 오른쪽 위)을 입고 바느질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청와대가 카드뉴스 형식으로 올린 사진에는 한미정상회담 당시 김 여사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한복 옷감을 염색해 입었던 한복사진을 비롯 지난 5월 국립현충원 참배와 6월 미국 순방 당시 한국전 참전 기념비 방문, 7월 김대중 전 대통령 추도식 등에 연달아 입었던 10년된 자켓, 직접 옷을 수선해 입는 모습 등이 담겨져 있다.

특히 이중에는 김 여사가 제주전통의 누런 갈옷을 입고 바느질하는 모습도 있다. 김 여사가 바느질하는 옷감 역시 제주갈옷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0년 쯤 전부터 여름때마다 즐겨입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여사가) 직접 제주감으로 물을 들여 재봉틀과 손바느질로 만들어 입은 옷”이라며 김 여사의 제주갈옷에 대한 애정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외에도 “(김 여사는) 국민과 소통하는 행사에선 지난 10여년간 즐겨입던 옷을 자주 입습니다”라며 “보훈 어머니 초청오찬, 청와대 앞길 개방행사, 뉴욕 플러싱 방문 시 입었던 옷들은 오랫동안 입던 옷들”이라고 전했다.

또 청와대는 “머리손질과 화장 등은 김 여사가 직접, 해외순방 때에는 교민도움을 받기도 한다”면서 “현지에서 활동하는 교민 미용사를 만나면 교민의 삶과 고충을 직접 듣는 기회도 된다”고 소개했다.

낡은 구두를 깔창과 굽을 수선한 사진과 오래돼 변색된 낡은 팔찌를 도금해 국군의 날 행사에 착용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청와대의 이번 카드뉴스 제작은 앞서 정미홍 전 KBS아나운서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임 넉달도 안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 갑질에 졸부 복부인 형태를 하고 있다.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라.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난다”고 막말한 것에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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