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농협 초저금리 대출 '농민 0’
위성곤 의원, 농협 초저금리 대출 '농민 0’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10.0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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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담보대출 1.32~2.16% 200명 회사원·공무원·공기업 대부분…외국인도 포함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농업인을 위한 금융기관인 농협은행의 초저금리 대출 상위 200명 중 농민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농민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신용·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 상위 200명의 현황을 각각 분석한 결과 농업에 종사하는 이는 단 1명도 없고 일반기업과 공기업 종사자, 공무원 등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직업이 없는 경우와 심지어 외국인도 포함돼 있지만 농민은 포함되지 않았다.

신용대출 상위 100명의 대출이자는 1.56~2.16%로 평균금리는 전체 신용대출평균금리인 4.02%의 절반수준인 2.095%였다. 담보대출 역시 1.32~1.66%의 저리이며 이들의 평균금리는 1.59%로 전체 담보대출 평균금리 3.02%의 절반수준이었다.

농협은행은 농협의 취지에 맞게 필요한 자금과 수익확보를 목적으로 농협중앙회가 100% 출자해 만들어진 금융기관이며 농협중앙회는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동조합이다.

위 의원은 “농협이 농민을 위한 존재임을 강조하면서도 실제 활동을 들여다보면 농민을 위한 금융혜택에는 매우 소홀하다”며 “농협이 농협법의 취지대로 농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민중심으로 대출을 비롯 금융지원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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