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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다변화 촉진을 위한 비즈니스 마케팅의 중요성김영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
제주일보 | 승인 2017.10.02

[제주일보] 올해 8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994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6.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거의 10년 동안 매년 두 자리 숫자의 관광객 증가세를 보이다가 처음으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감소한 것이다.

관광객이 감소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85%를 차지하던 중국인 관광객이 중국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보복조치로 한국여행을 금지하면서 지난해 8월말까지 제주를 방문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210만명에서 올해에는 62만명으로 71%가량 급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양적성장에 치우치면서 가시적인 성과창출이 손쉬운 중국관광시장에 편중된 마케팅 활동 등에 기인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물론, 지난해부터 제주의 관광정책이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바뀌면서 시장다변화 등의 마케팅 전략 변화와 다양한 상품개발, 교통체계개선, 환대서비스제고, 관광품질고급화 등 다양한 전략적 변화를 추구해 나가고 있다.

2016년도 제주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의 구성비를 살펴보면 중국관광객이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나머지 일본, 대만, 싱가포르, 말레시아, 태국관광객은 전부 다 1% 내외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관광이 시장다변화를 이루지 못하고 특정국가의 관광객에 편중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르는 경제적 효과가 도민들에게 배분되지 않고 이들을 상대로 하는 일부 특정업체들의 수익으로만 귀속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도민들의 불만과 ‘반관광정서’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새로운 해외관광시장을 개척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실질적으로 관광객들을 제주로 유치한다는 것은 말처럼 손쉬운 일은 아니다. 하나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판매로 이어지기까지 시장조사는 물론 시장세분화와 표적시장선정, 상품개발 및 포지셔닝, 광고 및 판매촉진활동 등 일련의 다양한 마케팅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도내 대부분의 관광사업체들은 그 규모가 영세하여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많은 위험부담이 따르는 신규시장개척에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러한 여건들로 인해 몇 해 전까지는 전략적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동남아 관광시장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신규시장에 대해서 제주의 자연경관을 소개하는 이미지 홍보에 그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왔다.

하지만 지난 2~3년 전부터는 도내여행업체의 비즈니스마케팅 역량강화를 위해 도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가 함께 대형박람회에 참가하여 도내 관광사업체들과 공동세일즈 활동을 전개하고, 관광협회의 해외우호교류단체(8개국 32개 단체)와의 협력 비즈니스네트워크 활용 지원, 비정규노선지역 전세기 운항지원 등 비즈니스마케팅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관광객유치가 이뤄지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다.

이는 그동안 마이너스 투어 등으로 중국인관광객 유치가 가능한 일부 대형여행사만이 제주관광을 독점하면서 면세점을 비롯한 일부 특정업체만 그 이익을 향유하던 비정상 구조에서 다양한 도내 관광사업체와 도민의 관광소득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제주관광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시장다변화를 위한 도정의 관심과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뿐만 아니라 외국인관광객들의 관광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환대개선 등 도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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