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도 자원이 된다
쓰레기도 자원이 된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10.02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진보 서귀포시 천지동주민센터

[제주일보] 우리 조상들은 생활 속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최대한 활용했다. 인분 등은 퇴비로 만들어 사용했으며, 볏짚으로 짚신 등을 만들었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함부로 버려지는 것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산업이 발달하면서 대량생산이 이뤄지고 이에 따라 쓰레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현대 사회에서 쓰레기에 따른 환경오염은 지구가 자연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치를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앞으로 인류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질수록 쓰레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앞으로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인류가 직면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쓰레기를 매립하는 대신 순환해 사용하면 천연자원의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다.

쓰레기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해 사용하면 연료 소비를 낮출 수 있어 그만큼 이산화탄소 발생도 줄어 기후변화 대응에 이바지한다.

오늘날 쓰레기는 중요한 자원으로서 가치를 갖는다. 폐기되는 휴대폰과 자동차 등 가전제품에서 희소 금속을 추출해 다시 재사용할 수있다. 이들 업체가 매립률을 1% 줄이고 재활용률을 1% 늘릴 때마다 약 530여 억원의 연간 폐기물 처리비용이 절감된다.

또 아까운 유용 자원이 재활용되지 않고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매립·소각되는 폐기물에는 부담금이 부과된다.

쓰레기에 대한 인간의 대처 방식은 역사적으로 계속 변화했다.

이제는 귀중한 자원으로서 쓰레기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지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의 역량과 에너지를 모아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길 기대해본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