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박미예 기자] 그 동안 인력 및 장비 부족 등으로 구멍이 뚫렸던 제주지역 항만 방역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만의 독자적 방역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제주항 6부두 내에 지상 2층 규모의 ‘동물검역센터’를 설치·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제주항 동물검역센터는 모든 입도 가축운송차량에 대한 거점 소독 및 세척을 담당하는 등 육지부 가축 및 그 생산물에 대한 국경 검역수준의 차단방역 시스템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의 경우 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한 공항만 방역 대책이 필요하지만 현재 제주항에는 제주로 들어오는 가축 운송 차량에 대한 거점 소독시설이 없어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등 악성 전염병 차단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는 또 공항만 전담부서를 신설해 인력을 충원하고, 현장 중심의 체계적이고 총괄적인 방역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항 동물검역센터 운영 시 공항만 차단 방역의 즉각적인 현장대응 강화로 악성 가축전염병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