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솟은 민족의 ‘영산’…웅장한 자태 ‘경외감’
제주에 솟은 민족의 ‘영산’…웅장한 자태 ‘경외감’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9.2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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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제주 - 한라산

[제주일보] 한라산을 민족의 영산(靈山)이라고 하는 데는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그 웅장한 자태만으로도 충분히 경외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때론 아버지 같은 위엄으로, 때론 어머니 같은 자애로움으로, 때론 형제같은 푸근함으로 늘 우리와 함께 하고 있어서입니다.

제주 사람들에게 한라산은 결정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한라산 안에서 만났던 산의 모습도 좋지만 밖에서 바라본 한라산은 더 큰 감흥을 줍니다.

제주에서 한라산을 볼 수 없는 마을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아침의 한라산과 어스름의 한라산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한라산은 보는 장소에 따라 다릅니다. 성산포에서 봤던 한라산이 서귀포를 지나 모슬포쯤에 가서 보면 다른 한라산으로 반깁니다.

그 느낌을 표현하는 데는 사진이 가장 제격이라 생각해 수 십년간 한라산을 오롯이 앵글에 담고 있습니다.

그 작업의 끝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고길홍 작가>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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