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 대통령, 국정운영 책임자 남탓 그만”
더불어민주당 “박 대통령, 국정운영 책임자 남탓 그만”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6.01.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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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담화 및 회견에 대해 “국정운영의 책임을 진 대통령으로서 남 탓 이제 그만해야”한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13일 오후 “대국민담화는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과 아집, 그리고 남 탓 버릇만 재확인한 실망스러운 회견이었다”며 “굴욕적인 위안부 협상과 북한 핵실험 등에서 드러난 외교·안보 무능, 그리고 경제 위기 등 총체적인 국정 실패에 대한 아무런 반성도 없이 그저 국회 탓, 야당 탓으로만 일관했다”고 규정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특히 위안부 협상이 최상의 결과라는 자평은 국민감정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것”이라며 “북핵문제에 대해서도 근본적 해법을 기대했지만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속하겠다는 입장만 고수해 실망스럽다”고 조목조목 짚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비핵입장에 대해서는 “‘한반도에 핵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비춰 매우 당연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김 대변인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기간제법을 중장기 과제로 돌리며 파견법의 처리를 호소했는데 나쁜 법 두 개를 하나로 줄였으니 수용하라는 것은 조삼모사식 주장으로 야당이 절대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국민과 야당이 납득할 수 있는 국정운영의 비전과 해법을 마련하고 설득할 책임 역시 다른 누구도 아닌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이제 남 탓은 그만하시길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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