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그의 친구들과 첫 돌을 기념한다
김창열, 그의 친구들과 첫 돌을 기념한다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9.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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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미술관, 개관 1주년 특별기획전 ‘그의 친구들, 7080 展’ 개최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립 김창열미술관의 개관 첫 돌을 맞아 ‘물방울의 화가’ 김창열과 그의 친구들의 특별한 기획전이 마련된다.

김창열미술관은 2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개관 1주년 특별기획전 ‘그의 친구들, 7080’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70~80년대 김창열과 가깝게 교류하며 함께 활동했던 작가들인 박서보, 백남준, 윤형근, 이우환, 정상화, 정창섭, 하종현 등 총 7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창열을 비롯한 이들은 한국 현대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주요 작가들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했다.

당시 30~40대의 젊은 작가들의 예술에 대한 고뇌를 엿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폭넓은 활동으로 축적해 온 한국적 정체성을 통한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을 이끌어낸 그들의 족적을 살필 수 있다.

김창열과 7명의 작가들은 한국적 정서와 정신성을 담아내려 했다는 공통점과 함께 저마다의 개성과 표현방식을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는 차이점을 갖고 있다.

한국현대미술사의 기초를 다진 그들의 작품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김창열미술관에서는 특별기획전과 함께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27일 오후 3시 미술관 야외무대에서는 개막행사가 진행되며, 70~8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한 획을 그은 김세환, 윤형주의 무대가 마련된다.

개막식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축하공연과 함께 참여작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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