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기’의 새 함성…“함께하는 응원문화 만들 것”
‘백호기’의 새 함성…“함께하는 응원문화 만들 것”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7.09.25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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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고연전 현장 체험…축제 분위기 응원 만끽
“배려·협동 문화 인상적…내년 백호기 접목 기대”
백호기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5개 고교 학생회 임원들이 지난 23일 서울에서 열린 ‘2017 정기 고연전’ 응원전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학생들이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것이 더 신나 보여 인상적이었습니다.”

제주지역 고등학생들이 도내 최대 스포츠축제인 제주일보기 백호기 청소년축구대회의 응원문화를 다양화하기 위해 도외대학 응원문화 체험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선진 응원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백호기 축구대회에 출전하는 대기고와 서귀포고, 오현고, 제주제일고, 제주중앙고 등 5개 고교 학생회 임원과 인솔교사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3일 서울 잠실야구장과 목동주경기장에서 열린 ‘2017 정기 고연전(연고전)’ 경기와 응원을 관람했다.

지난 23일 고연전(연고전) 축구 경기가 열린 서울 목동주경기장. 경기 시작 전부터 양 대학 학생들과 동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경기장은 금세 학생들과 동문들로 가득 메워졌으며,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응원가가 나오면 율동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또 동문들이 응원 단상에 나와 합동 무대를 펼치며 함께 어울리는 대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내 고등학교 학생들은 양 학교의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따라 하기도 하면서 분위기를 즐겼다.

김지완(제주제일고 2) 학생은 “응원을 보면서 백호기대회 때 학생들뿐만 아니라 동문, 도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응원과 안무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캠페인 참여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겠다”고 밝혔다.

강경민(서귀포고 2) 학생은 “도외대학 응원을 보니 백호기와 다른 분위기에 놀랐다”며 “열린 마음가짐으로 배려·협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양임성(대기고 2) 학생은 “자율적으로 참여했는데도 하나가 돼서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애교심과 자부심이 커질 것 같다. 이러한 점을 본 받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도내 고등학교 학생들은 경기가 끝나서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 듯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당시 응원 분위기를 회상했다.

김건우(제주중앙고 2) 학생은 “라이벌전 응원문화를 벤치마킹해서 내년 백호기대회부터 천천히 접목시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험기간으로 인해 참여하지 못한 오현고 학생들을 대신해 경기장을 찾은 강보성 교사는 “지금 응원도 좋은데 정말 학생들이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응원문화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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