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요로결석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9.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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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홍 비뇨기과 전문의

[제주일보] 요로결석이란 비뇨기계(신장, 요관, 방광 및 요도 등) 요로에 발생하는 결석(돌)으로 요류의 장애를 초래하여 통증과 혈뇨, 감염 등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요로결석의 발생은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의 성분의 농도가 높아져 소변에 더 이상 녹지 못했을 때 결정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것이 요로결석의 핵으로 작용하면서 다른 결정 등과 합쳐져 요로결석이 형성된다.

요로결석의 증상은 요로결석의 위치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요관결석의 경우에는 극심한 허리통증과 오심, 구토, 육안적 혈뇨가 발생할 수 있고, 결석이 하부 요관으로 이동하게 됨으로써 방사통이 발생할 수 있다. 남자의 경우 음낭이나 서혜부로 여자의 경우 음순으로 발생한다.

또 다른 증상은 방광으로 나오기 직전의 요관, 즉 요관방광이행부 직경이 1~5㎜로 대부분의 요관결석이 이곳에 걸리게 되는데 결석이 이 부위에 정지하게 되면 방광자극증상이 흔히 동반되어 배뇨곤란, 빈뇨, 배변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요로결석의 원인은 역학적으로 하면 내인성과 외인성으로 나눌 수 있다. 내인성 요인으로는 유전적 원인, 연령과 성별 등이 있으며 인종에 따라 발생률의 차이가 있다. 외인성 요인으로는 지역적 요인과 기후, 계절, 수분섭취, 음식, 약제, 직업, 질병 등으로 나뉜다. 계절적 요인으로는 7~9월에 가장 발병률이 높으며 수분 섭취가 부족하고 오랫동안 앉아서 지내는 사람에게 발병할 확률이 높게 나타난다.

요로결석의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크게 3가지 방법으로 치료를 선택하게 된다. 6㎜ 이하의 결석은 대부분 자연 배출되므로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를 복용하며 결석이 배출 되는 것을 기다리는 기대 요법을 시행한다. 결석의 크기가 크거나 배출되지 않을 때에는 요관경 수술, 경피적 신쇄석술 등 외과적 방법이 있는데 가장 확실하게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이나 통증이 따르며 마취가 필요하고 신 손상이나 출혈의 위험이 있다.

마지막으로 요로결석 치료의 가장 혁신적 방법은 체외에서 고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이를 신장이나 요관의 결석에 집중적으로 적용시킴으로써 직격 2㎜ 이하의 작은 가루로 부순 다음 소변과 함게 자연 배출되도록 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다.

요로결석의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물 섭취를 2~3ℓ 정도로 하는 것이 좋고 섬유질이 많은 야채, 구연산이 풍부한 과일이나 음료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평소 음식을 싱겁게 먹고 생맥주, 견과류, 초콜릿 등 수산 함유가 많은 음식을 피하며, 동물성 단백질이 많은 육류 섭취를 줄이도록 하자.

요로결석은 치료 후 50%는 5~10년 내에 재발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을 조절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요로결석을 막는 최고의 방법이라 하겠다.

뉴제주일보  webmaster@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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