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위, '증원 우선 추진' 조건부 논의 재개
선거구획정위, '증원 우선 추진' 조건부 논의 재개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09.2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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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에 '도의원 증원' 권고안 추진 입장 요청...28일 회의 열고 획정 방향 등 결정 방침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1일 제주도와 도의회, 국회의원 3자의 ‘도의원 2명 증원’ 권고안 우선 추진을 조건부로 선거구 획정 논의에 대한 재개 입장을 밝혔다.

선거구획정위는 지난달 24일 위원 전원사퇴 선언 이후 선거구 획정 파행과 관련, “위원회 운영을 장기간 중단할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고, 도민 화합이란 제주특별자치도 정신과 시대정신을 외면할 수 없어 선거구 획정 논의를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2월 자신들이 권고했던 ‘도의원 2명 증원’ 방안에 대해 3자에게 각 기관별 입장을 오는 28일까지 밝힐 것을 요청했다. 선거구획정위는 28일 회의를 열고 권고안 추진 여부에 대한 3자의 입장을 확인한 후 향후 선거구 획정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선거구획정위는 3자가 증원 권고안을 우선 추진하다 무산되면 현행 29개 지역구 조정에 나서겠지만 만약 증원 추진 시도마저 없을 경우 획정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창식 선거구획정위원장은 “현행 29개 선거구 조정은 도민사회에 불러올 파장이 너무 크다. 어떤 식으로든 2명 증원을 우선 추진하다 안 될 경우 선거구를 조정해야 한다”며 “만약 3자가 증원에 대해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을 경우 선거구 조정에 나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선거구획정위는 지난 2월 ‘도의원 정수 2명 증원’을 권고했지만 3자는 지난 7월 새로운 여론조사를 거쳐 ‘비례대표 축소’를 의원입법으로 추진하다 국회가 난색을 표하자 포기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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