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 물산업 기술개발 중심으로 체질 개선
정부, 국내 물산업 기술개발 중심으로 체질 개선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9.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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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제주물 세계포럼] 이치우 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 사무관, 물 산업 육성 정책 발표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정부가 물 산업 육성을 위해 단가 경쟁 중심에서 기술개발 중심으로 국내 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는 20일 ‘제9회 제주물 세계포럼’의 1세션 ‘물안보와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에서 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 소속 이치우 사무관의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물 산업 육성 정책 방향을 밝혔다.

이 사무관은 “국내 물 산업은 기술 혁신보다 단가 위주의 공공수요 정책으로 일관해왔다”며 “그러나 상·하수도 보급률이 90%를 넘었고 국내시장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정부는 국내 물 산업 기술경쟁력을 높여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국민들이 보다 깨끗한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삼고 있다”며 “오는 2030년까지 물 기업 매출 50조원, 수출액 비중 20% 달성을 목표로 기술 경쟁력 강화, 신 시장 창출, 물 산업 혁신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물 관련 기술의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 후 인·검증과 사업화의 과정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 기술검증에는 상당한 시간과 자본이 필요하고 사업화는 안전성 문제로 쉽지 않다”며 “이에 따라 대구에 조성중인 물 산업 클러스터 시설 등에서 테스트베드를 통해 기술검증부터 제품화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국회에 현재 계류 중인 물산업육성법안은 국내 관련 기술 발전에 필요한 제도적·물적·인적 지원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최저 단가가 아닌 법 기준에 따라 인정된 우수한 기술들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물 산업 육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법적·제도적 장치”라고 강조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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