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정책,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물 정책,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9.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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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제주물 세계포럼] 라마사미 자야쿠마 유네스코 동아프리카 지역본부 박사 기조강연
20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열린 제9회 제주물 세계포럼에서 라마사미 자야쿠마 유네스코 동아프리카 지역본부 박사가 '물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수자원이 경제 및 사회적 문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어 지속가능한 물 정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불평등 해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20일 제9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라마사미 자야쿠마 유네스코 동아프리카 지역본부 박사는 ‘물산업과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라마사미 자야쿠마 박사는 “경제적 물 부족 현상은 수자원의 가용성 때문이 아니라 제도적, 재정적 제약 등으로 인한 수자원에 대한 접근성 제한에 따른 것”며 “오늘날에도 예방가능한 물 관련 위생문제로 인해 매시간 38명이 사망, 생산인력 감소로 이어지는 등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개발국의 고용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 부족 현상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연관돼 있다”며 “전 세계 노동인력 중 78%, 즉 4명 중 3명 꼴로 물이 필요한 농업·임업·수산업·에너지·건설·운송 등의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에 대한 투자는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불평등 해소에 필수적인 조건”이라며 “지속가능한 물 정책은 건강하고 생산적인 인력을 유지하는데도 중요하며 지식 및 역량 격차, 성 불평등 해소를 촉진한다”고 피력했다.

또 “수자원 관리 및 물 공급 등 관련 일자리 창출은 다른 부문의 일자리까지 촉발하는 효과를 갖는다”며 “녹색 경제로의 전환은 고용 패러다임 전환,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회를 높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기조강연을 통해 ▲수자원 관리체계 재정립 ▲선제적 수질관리 ▲지하수정보 통합관리시스템 고도화 ▲지하수 원수대급 부과체계 개선 ▲빗물 활용 물순환 선도도시 ▲용천수 보전관리 체계 구축 등의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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