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료원, 한국노총 인사 협약 무효화하나
제주의료원, 한국노총 인사 협약 무효화하나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09.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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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식 제주의료원장 18일 제주도의회 복지위 현안업무 보고서 밝혀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최근 제주의료원의 간호사 인사에 따른 노·사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노동조합의 개입 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범·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는 18일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으로부터 현안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날 김용범 위원장은 “인사는 의료원장의 고유권한이고 노조는 잘못된 인사를 바로 잡도록 요구해야 하는데 거꾸로 가고 있다”며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총무과장이 1년 계약직인데 제대로 인사관리가 되겠느냐”고 개선을 주문했다.

이어 “직무대리로 임명했다가 원위치 시키는 인사가 밥 먹듯이 이뤄지고 있다”며 “원칙 없이 인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질책했다.

유진의 의원(자유한국당·비례대표)은 “원장이 취임한 지 3개월 동안 인사가 6차례 단행됐다”며 “내부 구성원들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잡음이 나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광식 제주의료원장이 “신임 원장으로 취임 후 상황을 잘 몰라 한국노총 제주의료원 노조와 간호사 부서 배치에 대한 보충협약을 체결했다”며 “원위치로 돌려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한국노총 노조 측에서 간호사 부서 배치에 대해 합의할 것을 요구해 협약을 체결했는데 노·사 갈등의 발단이 됐다”며 “노동위원회로부터 지적을 받은 만큼 시정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민주노총 조합원 배치에 대해서는 유권해석이 나오는 대로 별도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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