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수놓는 러시아 거장들의 선율
가을 밤 수놓는 러시아 거장들의 선율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09.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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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 제주교향악단, 21일 제134회 정기연주회 개최…차이코프스키·프로코피에프 작품 한 자리에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희망과 절망, 사랑과 낭만, 희망과 슬픔 등을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러시아의 거장들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지휘자 정인혁)은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제13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러시아 음악을 주제로 구성됐으며, 특히 셰익스피어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을 서로 다르게 해석한 차이코프스키의 관현악과 프로코피에프의 발레음악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1부 첫무대는 개성적이면서도 서정적이며 신고전주의의 선구자로 불리우는 프로코피에프의 교향곡 제1번 ‘고전’ 연주가 펼쳐진다.

이어 러시아 색채가 뚜렷하고 박력이 넘치는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피아니스트 황성훈이 특유의 음색으로 화려한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황성훈은 ‘Luis Sigall 국제콩쿠르’를 비롯해 총 40여 개의 국제콩쿠르에 입상하는 등 유능한 연주자로서 수준 높은 연주로 무대를 장식한다.

2부에서는 위대한 사랑을 담은 프로코피에프 모음곡 2번 ‘로미오와 줄리엣’과 차이코프스키의 환상적인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이 무대에 올라 같은 작품에 대한 두 가지 해석을 보인 거장들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제주교향악단은 “이번 정기 공연은 민족의 의식을 갖고 고유한 특색을 자신의 음악적 세계관에 녹여낸 러시아 거장들의 곡들을 중심으로 마련됐다”며 “그들의 순수하고 고귀한 음악적 특색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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