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주 상공인, 제주발전의 마중물 기대
글로벌 제주 상공인, 제주발전의 마중물 기대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9.18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일보]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제주출신 상공인들이 고향 제주에서 지역 상공인들과 한마음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상공회의소가 어제 오후 제주출신 국내·외 상공인과 해외 바이어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 글로벌 제주상공인 리더십 포럼’을 개막했다. 내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제상(濟商), 당신은 제주의 힘입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더 큰 제주를 향한 준비’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는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남미 등 해외는 물론 서울과 부산, 대전, 인천 등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제주출신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또 이번 행사에는 해외 바이어들도 참가해 제주 상공인들의 생산한 제품들에 대한 수출입 상담도 진행된다.

국내를 비롯해 지구 촌 곳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제주출신 상공인들이 고향 제주에 모여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경제 교류를 활성화에 의견을 모은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갖게 만든다. 기업은 말 그대로 기업가 혼자가 벌이는 영업행위가 아니다. 그렇게 때문에 기업인들이 상호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은 기업 발전을 위한 필수과정이다. 더욱이 이들 상공인들이 ‘제주’라는 연결고리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 이 틀 속에서 각자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면 제주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제주상공회의소가 이를 모를 리 없다. 따라서 행사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내용들을 이끌어 내도록 다양한 노력들을 경주해야 한다. 제주의 경제력은 흔히 ‘대한민국의 1%’로 상징된다. 섬이라는 지형적 특성과 대규모 소비시장이 소재한 수도권과 떨어져 있는 상황은 항상 제주에 ‘외연확장’을 요구한다. 제주가 아닌 외부의 지원과 응원이 없인 말 그대로 ‘1%의 벽’을 넘어서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른바 사드 후유증으로 촉발된 제주 관광산업의 침체는 제주 지역경제 전반에 그림자를 만들고 있다. 이 때 절실하게 필요한 게 바로 글로벌 제주 상공인들의 도움이다.

이번 글로벌 제주상공인 축제의 성공여부는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의 정도에 달려있다. 이들을 맞이하는 도민들의 관심이 필수적이다. 아무리 좋은 행사라 해도 타지에서 고향을 찾은 이들을 맞이하는 도민들의 관심이 저조하다면 그 행사를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 나아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이 대회 환영사를 통해 밝힌 것처럼 글로벌 제주 상공인들은 제주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중심축으로 제주미래의 구심점이 될 것을 거듭 다짐하고 실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나아가 지방정부인 제주도 또한 이들 제주출신 상공인들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고향제주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제주에 대한 지원이 현실화 될 수 있는 발전의 사다리를 만들어야 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