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하고 지내니?” 물음에 답해보자
“뭐 하고 지내니?” 물음에 답해보자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7.09.14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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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윤택하게…취미생활을 진화시켜 주는 책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해가 저물면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요즘, 쉬는 날 아무것도 안하기에는 뭔가 아쉽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시간 날 때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휴일에 어떻게 지내?”냐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물음에는 “그냥 별일 없이 지내”라고 답하곤 한다.

그렇다고 막상 취미를 가져보기에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고민된다. 바로 실전으로 돌입하기 망설여지는 사람들을 위한 취미 관련 몇 가지 책들을 소개한다.

글을 통해 간접체험을 먼저 하고 실천으로 옮겨 보는 것은 어떨까.

 

▲서핑, 제대로 알고 즐기자! ‘서핑 교과서’(저자 이승대·보누스)=‘교과서’라고 하면 괜히 거부감이 든다. 하지만 이 책은 예외다.

서핑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새롭게 알아가는 기쁨을 주고, 이미 시작한 사람에게는 서핑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서퍼보드와 서핑의 주요 동작은 물론 스피드를 낼 수 있는 기술 연마를 위해 연습해야 하는 것, 보드 스타일(롱보드, 숏보드)에 따른 여러 가지 기술 등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을 읽고 바다로 나가면 최소한 서핑 에티켓을 지킬 줄 아는 매너남·녀가 될 것이다.

 

▲실과 바늘로 그려내는 끝없는 상상 ‘아뜰리에 올라의 프랑스 자수 작업실’(저자 이화영·팜파스)=이 책은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것을 자수로 표현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저자의 정열적인 색채와 감성이 그대로 담긴 자수 작품들을 보다보면 어느새 따라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자수 작업을 시작하기 전 알아야 할 다양한 스티치 기법과 아플리케 하는 방법, 펠트지를 덧대는 방법 등이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한 땀 한 땀 정성 들여 만든 자수 작품 하나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디지털치매 예방을 위한 뇌 깨우기 ‘뇌가 놀고 싶을 때 다른 그림 찾기’(저자 줄리아 롬바르도, 마크 파쵸·옥당)=이 책은 신기하고 기발한 다른 그림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아이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몰입과 집중, 탐구심과 상상력을 자극해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뇌를 자극하는 63개의 신기한 다른 그림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가 주는 강한 자극에 익숙해진 우리의 뇌를 말랑말랑하게 깨워보는 어떨까.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평범한 일상에 활력을 주는 취미 ‘처음 하는 꽃장식’(저자 이유진·즐거운상상)=꽃은 언제나 받는 사람에게 설렘을 안겨준다. 여기에 주는 사람의 정성이 깃든 장식까지 곁들여 진다면 감동은 배가시킨다.

이 책은 일상이 조금 더 특별해지는 꽃 장식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꽃꽂이를 할 줄 몰라서, 예쁜 화병이 없어서 망설이는 이들에게 유리병과 테이프만으로도 꽃 장식을 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방법을 알려준다.

특별한 날을 위한 꽃 장식 기본 아이디어는 덤이다.

 

▲향기에 취하다 ‘더 캔들’(저자 이송희·한빛라이프)=이 책은 기본부터 고급까지, 천연 양초 만들기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다.

책에는 몰드로 기하학적 양초 만들기부터 시작해 기본기를 다진 후, 색을 이리저리 조합해 아름다운 컬러 양초를 만드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수록됐다.

진정한 ‘나만의 양초’를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이다.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형태로 완성한다면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가을에 어울리는 향을 만들어 집 안을 산뜻하게 꾸며보자.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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