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일본 규슈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제18호 태풍 ‘탈림’이 15일부터 제주지역에 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탈림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순간 최대풍속 초속 47m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태풍 탈림이 15일 오후 3시쯤부터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어 이날 늦은 오후부터 제주지역에 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주기상청은 14일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경보를,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제주기상청은 15일 아침을 기해 제주도에 강풍예비특보를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은 태풍 북상에 따라 다량의 수증기가 제주 하늘로 유입되면서 16일까지 50~100㎜의 비가 제주지역에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곳에 따라서는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한편 15일 제주시 용연계곡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17 용연선상음악회’도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29일로 연기한다고 제주문화원이 밝혔다. 제주문화원은 행사 일정은 2주 뒤로 미뤄지지만 프로그램은 그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