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종목 겨루며 우의 다져…노래자랑 등 프로그램 다채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도내 어르신들의 한마당 축제인 ‘2017 제주특별자치도 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도체육회·JIBS 주최, 각 회원종목단체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는 13일 한라체육관, 사라봉운동장, 제주복합체육관, 팬코리아볼링장, 회천파크골프장 등 도내 각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도내 어르신을 비롯해 가족, 관계자 등 3500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각 경기장에 모여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도내 어르신들은 축구와 배드민턴, 게이트볼, 탁구, 테니스, 볼링, 국학기공, 자전거, 그라운드골프, 파크골프, 어르신체조, 산악 등 12개 종목을 겨루면서 우의를 다졌다.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어르신체조에 참가한 어르신들은 이날 본 경기에 앞서 오와 열을 맞춰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준비운동을 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그동안 준비했던 체조를 마지막까지 점검하는 어르신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에어로빅스체조에 참가한 오춘실씨(66)는 “어르신체조에 입문한지 2년 밖에 안됐는데 지난해 참가했을 때 너무 좋아 이번에도 참가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런 어르신들을 위한 대회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은 또 부대행사로 마련된 노래자랑, 훌라후프, 제기차기를 실시하면서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대회 기간 중 2017 제주-서울 자치단체 간 생활체육 우호교류 행사도 함께 이뤄졌다.
제주도체육회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생활체육을 통해 여가를 즐기고 건강한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