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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제주도민경제인연합회 기대 크다
제주일보 | 승인 2017.09.13

[제주일보] 제주출신 경제인들의 모임인 재외제주도민경제인연합회(이하 재경연)가 공식출범했다. 재경연은 제주출신 경제인들이 고향발전에 선도적으로 기여하는 등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심체를 자처했다. 이에 앞서 재경연은 지난 2월 추진단을 구성한 뒤 3월에는 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그제(1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첫발을 내디뎠다.

초대회장에는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역임했던 김창희 BMI대표이사가 선출됐다. 신임 김 회장은 “그동안 다른 시도지역은 경제인연합회를 통해 고향발전에 기여해 왔지만 제주만 결성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았다”며 “회원들의 성공노하우를 공유하면서 후배들에게 밑거름이 되고, 고향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도록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앞으로 전문분야별 모임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모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는 재외제주출신 경제인들뿐만 아니라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도내 정재계인사들도 참석해 재경연 출발을 축하했다.

재경연에는 30대 스타트업 기업부터 대기업 임원 등 전문경영인, 벤처기업, 여성기업인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인들이 참가하고 있다. 제주출신 경제인들은 지금 이 순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재경연 출범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우선 타지방에서 활동하고 있는 제주경제인들이 재경연이라는 하나의 조직으로 뭉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이다. 하나의 결사체를 통해 모인다는 것은 구성원 간 단합을 자연스럽게 도모하기 마련이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후유증으로 제주는 지금 녹록치 않은 상황을 맞고 있다. 제주경제의 근간인 관광산업의 부진은 곧 제주경제 전반에 주름을 낳을 수밖에 없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재경연 출범은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재경연은 고향 제주를 돕고 제주 이익에 부합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의 경제기반이 취약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제주출신 경제인들이 제주 밖에서 뭉치고 고향을 위해 고민한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제주의 경제외연을 확장시키는 것이다. 물론 직접적으로 제주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되겠지만, 재경연 출범은 그 자체가 곧 희망과 기대의 시작이다.

어느 조직이건 처음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물론 ‘제주’라는 연대의식으로 하나가 됐지만, 실제 조직이 활동하고 나아가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과 경제적 지출이 따르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지방정부인 제주도 또한 이들 재외 제주출신 경제인들을 돕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 제주가 건강한 미래로 나가기 위해선 내부의 역량 못지않게 ‘제주 밖에서의 역량’ 또한 필요하다. 이 때문에 재경연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 보다 크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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