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탕 판결합니다"…법조인 된 학생들
"탕탕탕 판결합니다"…법조인 된 학생들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09.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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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제주외고) 명예기자 - 2017년 형사모의재판 경연대회

[제주일보] “지금부터 2017년 9월 11일 2017고합 1018호 피고인 나무꾼에 대한 중감금치상 사건의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1일 제주지방법원에서 2017년 형사모의재판 경연대회가 열렸다.

제주지방법원 주관으로 201호, 301호 법정에서 열린 이번 경연대회에는 고등부 5개팀과 중등부 5개팀이 출전했다. 모의재판은 재판을 할 사건을 창작하고 실제 재판 순서에 맞게 사건 관련 시나리오를 만들어 합당한 법으로 판결을 내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도내 청소년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가 된 것을 물론 법조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생생한 재판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다음은 제주외국어고등학교 ‘유스타치아’ 팀 부장을 맡고 있는 정진아 학생과의 인터뷰.

▲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제 꿈이 변호사라서 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법 동아리인 유스타치아에 들어와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선배들을 따라 모의재판 대회에 참여했다가 제게 많은 도움이 되는 대회인 것 같아서 올해도 부장으로서 동아리를 이끌어 대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재판을 할 사건을 만드는 것부터 재판 순서에 따른 시나리오 창작, 그 사건에 맞는 법을 알아보고 스스로 판결을 내리는 전 과정이 아직 미숙한 학생들인 저희에게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참고 부원들과 협력하며 시나리오를 만들고, 직접 법조인이 돼 판결해봄으로써 저의 꿈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본 것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시나리오 교육도 받고 법원에 직접 가서 법 교육도 받아보고, 멘토 판사님에게 멘토링도 받는 등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어요. 저처럼 법조인이 꿈인 친구들에게는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유스타치아 수고했고 사랑해!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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